13:23 [익명]

썸녀 놓틴게 너무 후회더ㅣ네요 이때까지 제가 좋아하눈 사람하고 연애하고싶어 하다가 ..제가 올해 25살 대학교

이때까지 제가 좋아하눈 사람하고 연애하고싶어 하다가 ..제가 올해 25살 대학교 3학년인데.. 모쏠이에요 작년부터 저 좋다는 사람들이 생겨서 저도 그래 한번 썸이라도 타보자 하고몇번 만나고 연락도 하고 데이트도 하고 했는데 제가 마음이 안 커져서 다 끝냈거든요 연애 시작도 안하고근데 이번 4월에 연락온 여자애는 뭔가 달라서( 말도 잘 통하고 저한테 잘해주고 해서 ) 얼굴도 이쁜데 제 스타일은 아니긴 해요그래서 얘는 몇번 더 만나보고 저도 마음도 줘봐야 하겠다 하고 계속 했는데 막 설레고 끌리고 그런 감정이 없더라구요저 사람 자체가 제가 좋아하고 끌려야 무조건 마음이 가는 그런 취향이더라구요저 좋다해서 만나보고 해도 마음이 안 커지는..그리고 이 여자애가 올해 9월에 유럽으로 교환학생 가서 내년 6월에 돌아온대요 장거리 문제도 있고..만나고 연락한지 3주정도 되었고 오늘 만나기로 해서 밥먹고 그냥 끝낼려고해서 얘기를 솔직하게 다 했어요너 좋은사람인것 같은데 연애까지의 감정이 안 생긴다 미안하다 시간내주고 만나줘서 고맙다 솔직하게 잘 얘기했어요 여자애도 고맙대요 솔직하게 말해줘서그래서 끝을 냈는데 마음이 너무 착잡합니다 애랑 그래도 데이트하고 연락했던 순간은 생각이 계속 나서.. 힘들긴 해요 ㅠ시간 지나면 괜찮을까요 하 괜히 말했나 싶고 더 만나보고 할걸 그럴지..ㅠㅠ 뭔가 같이 했던 순간들은 좀 기억에 남아서요제가 2주 3주 봤는데 마음이 안 커지고 더 끌면 피해주는거 같아서 말을한건데 제가 마음이 늦게 커지는 타입 같기도 해서 더 볼걸 그랬나 싶기도 후회도 되구요애 자체가 너무 괜찮은 사람이라 놓친게 후회도 되고..하 다시 연락은 진짜 못하고 추할짓인거겠죠 왜 이제서야 보고싶은거죠 또 이만한 애가 있을까요?다시 만나서 진심을 전해봐도 될까요 까일 각오는 하고

1. 왜 이제서야 보고 싶고 후회가 될까요?

그건 사랑보다는 '상실감'과 '죄책감'일 확률이 높습니다.

  • 익숙함의 빈자리: 3주간 매일 연락하고 데이트하던 루틴이 갑자기 사라지면 누구나 허전함을 느낍니다. 뇌는 이 허전함을 '그 사람을 좋아했나?'라고 착각하곤 해요.

  • 미안함: 상대가 너무 괜찮은 사람인데 내가 거절했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나쁜 사람처럼 느끼게 만들고, 그걸 만회하고 싶어서 다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죠.

2. 다시 연락하면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

지금 다시 연락하는 것이 '추한 짓'이라기보다, '상대에게 너무 무례한 짓'이 될 수 있습니다.

  • 감정의 본질: 당신은 3주 동안 노력했지만 설렘을 느끼지 못했습니다. 지금 다시 만난다고 해서 없던 설렘이 갑자기 생길까요? 아마 다시 만나면 일주일도 안 되어 "아, 역시 그때 그 감정이 맞았네"라며 또 미안해질 가능성이 99%입니다.

  • 교환학생 변수: 상대는 9월에 유럽으로 떠납니다. 확신이 있어도 힘든 게 장거리 연애인데, 시작부터 "감정이 안 생긴다"라고 말했던 사람과 장거리를 시작하는 건 상대방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입니다.

3. "더 볼 걸 그랬나"라는 후회에 대하여

3 주면 충분히 정직하게 본인의 마음을 들여다본 시간입니다.

  • 본인이 "내가 좋아해야만 움직이는 타입"이라는 걸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. 억지로 마음을 키우려 노력하는 연애는 결국 본인도 지치고 상대도 상처받게 됩니다.

  • 상대를 위해 빠르게 정리한 건 정말 성숙하고 용기 있는 행동이었습니다. 상대를 희망고문하지 않고 골든타임에 잘 마무리하신 거예요.

지금 해야 할 일

1. 연락하지 마세요. 지금 연락해서 "생각해 보니 후회된다"라고 하는 건, 상대가 겨우 정리한 마음을 다시 헤집어 놓는 이기적인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. 상대가 "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"라고 한 그 멋진 마지막을 망치지 마세요.

2. "이만한 애가 또 있을까"라는 걱정 버리기. 이제 25살입니다. 올해 들어 당신을 좋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건, 당신이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하고 있다는 증거예요.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, 혹은 '내가 좋아하면서 동시에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'은 반드시 나타납니다.

3. 시간의 힘을 믿으세요. 데이트했던 기억이 나는 건 당연합니다. 그건 즐거웠던 추억이지, 사랑의 시그널이 아닙니다. 일주일만 딱 버텨보세요.

결론적으로: 당신은 이상한 사람도 아니고, 나쁜 선택을 한 것도 아닙니다. 그저 인연이 아니었던 좋은 사람을 예의 바르게 보내준 것뿐이에요. 지금의 착잡함은 '사랑'이 아니라 '이별의 후유증'일뿐이니, 스스로를 다독여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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